세계일보

검색

암환자 10명 중 6명, 투병중에도 술마셔

입력 : 2017-01-05 07:33:29 수정 : 2017-01-05 07:54: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음주 경험이 있는 암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투병 중에도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현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1천269명의 음주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에 걸리기 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906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암 진단 이후 음주 여부를 조사했다.

평생 술을 마셔본 경험이 없는 환자(307명)와 암 진단 이후 처음 술을 마셔본 환자(56명)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르면  음주 경험이 있는 암 환자의 60.3%(546명)는 암 진단 이후에도 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끊었다는 암 환자는 39.7%(360명)에 불과했다.

암 투병을 하며 술을 마시는 환자 가운데 27.1%(148명)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횟수가 한달에 1회 이상인 경우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약물과 알코올 의존'(Drug and Alcohol Dependence) 최근호에 발표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