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수면 부족은 체중 증가, 고혈압,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요즘처럼 모임이 잦은 신년엔 저녁 늦게까지 기름진 식사와 술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식습관이 반복되면 숙면에 지장을 주게 돼 다음날 컨디션까지 떨어뜨린다.

평상시에도 밤늦게까지 활동하다 보면 허기가 져 잠들기 전 야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참을 수 없다면 음식을 가려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양학자와 수면 전문가들이 밝힌 '숙면을 방해하는 식품' 5가지를 최근 영국 일간 미러가 소개했다.

1. 고탄수화물


놀랄 일도 아니다. 햄버거 같은 고탄수화물·고지방 식품은 위장에 부담을 준다. 식도로 들어가면서 위와 식도 벽을 자극해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잠을 깊이 자기 어렵게 만든다. 이들 대부분 높은 열량을 갖고 있어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곧바로 잠자리에 들면 속이 쓰리고 자주 깨게 된다.

2. 알코올


잠들기 직전에 마시는 칵테일을 '나이트 캡'이라 한다. 이처럼 술이 잠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술은 졸리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수면의 질은 현저히 떨어뜨린다. 술을 먹고 잔 날 새벽에 자주 잠에서 깬 경험이 있지 않은가. 코골이가 있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된다.

3. 다크초콜릿


다크초콜릿은 밀크초콜릿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잠들기 전이라면 피하자. 다크 초콜릿은 다른 초콜릿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몇 조각만 먹어도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것과 동일한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또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theobromine)은 약간의 흥분, 각성 작용이 있어 편안한 잠자리에 드는 것을 방해한다.

4. 카레


카레의 노란색 성분인 강황은 항암 성분을 함유한 향신료다.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밤에 먹을 경우 숙면을 방해한다.

5. 고기(단백질)


안타깝게도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뿐 아니라 닭고기, 칠면조 등 흰 살코기 모두 해당하는 얘기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기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당신이 자는 동안에도 장운동이 계속된다. 잠들기 전 먹은 치킨이 당신의 숙면을 망칠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