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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정부, 돈 궁해 중국에 코끼리 팔아

입력 : 2017-01-06 15:30:40 수정 : 2017-01-06 15: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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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야생보호 당국은 5일 서식 개체수를 줄이고 보호 기금 마련을 위해 코끼리 35마리를 지난 해 말 중국에 팔아 넘겼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공원야생관리국은 이날 이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얼마에 팔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우리 야생 동물의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친한 나라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달 23일 비행기 한 대가 코끼리들을 싣고 중국으로 떠났다고 보호단체가 발표했으나 당국은 이제야 이를 인정했다. 단체들은 받은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짐바브웨 당국은 비축해 놓은 수많은 코끼리 상아들도 팔아서 돈을 만들 셈이나 국제 사회의 제한 때문에 망설리고 있다.

당국은 현재 짐바브웨에는 감당할 수 있는 수보다 무려 3만6000마리나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에 중국으로 팔린 코끼리들은 황게 국립공원에서 잡힌 것들이라고 야생 당국은 밝혔다.

남아공 위쪽의 짐바브웨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나 영국 독립 이후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93)이 37년째 집권하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나빠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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