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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보는세상] “같이 끊어요… 저도 괴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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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6 21:22:36 수정 : 2017-01-06 21: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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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담배꽁초 싫어요”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길 꽃집에 놓인 꽃나무의 외침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아마도 이곳을 지나는 질 나쁜 어른들이 심심치 않게 이곳에 담배꽁초를 버리나 싶었다. 폐쇄회로(CC) TV로 양심을 촬영 중이라는 금연 중인 꽃나무의 현실이 눈물겨워 보이기도 했다.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고 며칠 지나지 않았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주변의 구박을 받으며 꿋꿋하게 긴 시간 동안 벗(?)이 돼온 담배를 이젠 떠나보내기 위해 모진 결심을 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요즘은 담뱃갑에 경고그림까지 부착돼 담배의 해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이를 악물고 지켜내보자. 작심한달이 아니라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일단 한번 견뎌보자. 새해가 되니 금연 중인 꽃나무가 갑자기 생각났다.

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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