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트디부아르 군인들 3개 도시서 반란…"급료인상 요구"

입력 : 2017-01-07 02:07:58 수정 : 2017-01-07 02:07: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군인들이 6일(현지시간) 급료인상을 요구하며 3개 도시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군인들이 이날 오전 1시께 중부에 있는 제2의 도시 부아케 전역의 거리에서 총을 쏘면서 반란을 시작했다.

이어 또 다른 주요 도시 달로아와 코르호고에서도 비슷한 반란이 이어졌다.

이들 군인은 일부 지역에서 경찰서 무기를 탈취하고 도시 출입을 통제하는 곳도 장악했다.

달로아에 사는 카림 사노고는 "그들은 중무장을 한 채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며 "보안군 군인들은 그들의 초소를 포기했다. 모든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숨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애초 제대 군인들이 주도했으며 정규군 군인까지 가담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특히 라이베리아에서 평화 유지 임무를 하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제대 군인들은 이후 국내에서 평화 유지 역할을 했지만 "급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규군도 급료인상과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며 반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번 반란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의 알라인 돈와히 국방장관은 "그 군인들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모든 군인에게 제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코트디부아르는 한때 서아프리카에서 정치적 안정을 보여준 모범 국가로 꼽혔지만 1999년 첫 군부 쿠데타가 벌어진 이후 정국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2010년에는 대선에서 패배한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내전을 일으켜 이 나라에서 3천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