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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전쟁' 필리핀 "외국인 예외없다"…작년 한인 등 112명 검거

입력 : 2017-01-08 11:29:52 수정 : 2017-01-08 1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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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단속청, 외국인 마약사범 단속강화…중국인 마약조직이 주표적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는 필리핀이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드로 라페냐 필리핀 마약단속청(PDEA) 청장은 "외국인들이 필리핀의 불법 마약 확산에 크게 연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한 해 필리핀에서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112명으로 2015년 38명의 3배에 달했다. 이중 중국인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만인 29명, 한국인과 홍콩인 각각 7명 등의 순이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작년 6월 말 취임과 함께 마약 소탕전에 착수, 6개월간 체포한 외국인 마약사범은 79명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붙잡힌 외국인 마약사범 33명의 2배를 넘는다.

라페냐 청장은 "지난 7년간 체포된 외국인 마약사범 473명 가운데 중국인이 48%를 차지했다"며 중국인 마약상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재규어'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인 거물 마약상을 지목해 사살 경고를 하는 등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마약조직들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PDEA는 작년 10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에 중국 공안부 마약단속국과 향후 5년간 마약 용의자 신상을 포함한 마약 범죄 정보 교환, 수사 협력 등에 합의했다.

한편 지난해 불법 마약 관련 혐의로 체포된 필리핀 공무원은 219명으로 2015년보다 9% 증가했다.

필리핀 사법당국이 2016년 압수한 마약은 시가 128억 페소(3천96억 원) 어치의 2천495㎏으로 2012년부터 4년간의 압수물량 2천264㎏을 넘어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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