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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콜록 콜록… A형 이어 B형 독감 주의보!

입력 : 2017-01-09 15:51:25 수정 : 2017-01-09 15: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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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확산 가능성… 전파력 강해 예방접종 필수
지난해 A형에 이어 올해 초엔 B형 독감이 찾아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독감 증상에 따른 대처와 예방법을 숙지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8일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25∼31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64.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주인 18∼24일(86.2명)보다 25.5% 감소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전국 초중고교의 방학을 맞아 학령기 감염자가 급감하면서다. 그러나 전년도보다 여전히 독감 환자가 많고, 한창 확산됐던 A형 독감에 이어 B형 독감이 올 것으로 예건돼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통상 A형 독감 유행 후 2, 3월쯤 B형 독감이 유행하지만, 지난해 A형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유행한 터라 B형 독감 역시 평년보다 약 한 달 빠른 1, 2월부터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발열, 근육통 등 독감 징후 없이 건강한 상태라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나 고연령층, 임산부, 만성 질환자는 필수다. 백신을 맞는다고 감염을 100%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은 분명하다. 독감 주사를 맞은 후 항체는 대개 2주 내외로 생성되기 때문에, 지금 맞더라도 유행이 절정이 달하는 시기에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곧 찾아올 B형 독감은 A형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전파력은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근육통, 기침 또는 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이틀 내로 병원을 찾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증상 시작 후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전파력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독감 환자는 증상 악화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한 명이 독감에 걸리면 4시간 만에 같은 건물에 있던 사람 절반의 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반대로 손을 1시간에 한 번씩 꾸준히 씻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게서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최대 75%까지 감소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얼굴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양치질과 함께 가글,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 주는 것도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 대신 휴지나 소매로 가려서 하고, 기침 후에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활용해 위생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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