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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중위권 혼전 양상된 남녀 프로배구, 올스타전 전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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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9 16:32:19 수정 : 2017-01-09 16: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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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
전반기 마칠때까지만 해도 나란히 3강 구도로 정리되는 듯 했던 남녀 프로배구가 4라운드 들어 중위권 팀들의 선전으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4라운드를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 각 팀마다 총력전을 펼칠 것이 예상되기에 순위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승점 35, 10승12패)와 우리카드(승점 34, 11승10패)의 약진이 돋보인다. 3라운드까지 7승11패로 5위로 처지며 ‘명가’의 자존심이 구겨졌던 삼성화재는 4라운드 들어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를 앞세운 공격력 반등에 힘입어 3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8일 선두 자리를 넘보던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토종 라이트 박철우가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백어택 3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 이상 기록)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보이며 3-0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봄배구’ 진출을 걱정하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선수단이 활력을 되찾았다. 우리카드도 7일 선두권의 한국전력을 3-1로 누르는 등 4라운드에 2승1패를 거두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거둔 승수(10승)를 넘어서며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우리는 4라운드를 4승2패 이상 거둬야 ‘봄배구’ 가능성이 있다. 4라운드에 힘을 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37, 14승7패)은 최근 2연패로 답보상태에 빠지며 중위권팀들의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주전 선수들의 면면이 탄탄하지만, 주전과 백업 간의 기량 차이가 커서 주전 의존도가 가장 높은 팀이다. 체력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얘기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여자부에선 이미 3강의 한축이었던 현대건설(승점 29, 10승7패)이 이미 중위권팀에 추월을 허용한 상황이다.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뽐냈던 현대건설은 4라운드 들어 3강의 다른 두 축인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에 연이어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다. 그 사이 KGC인삼공사(승점 30, 10승9패)가 4라운드 들어 3승1패의 급상승세를 타면서 현대건설을 4위로 밀어내고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8일에는 선두를 달리던 흥국생명마저 3-1로 잡아냈다. 지난 두 시즌 간 최하위에 그쳤던 KGC인삼공사는 신임 사령탑인 서남원 감독의 과감한 포지션 변화와 더불어 ‘누구나 주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며 선수단에 팽배했던 패배의식을 지워내면서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사진 제공: 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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