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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원 관광성 외유 ‘고질병’ 여전

입력 : 2017-01-09 19:55:17 수정 : 2017-01-09 1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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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뉴질랜드·호주·남미 연수 / 온천 휴양지 등 관광 위주 일정 / 보고서도 부실… 예산 낭비 논란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오랫동안 지적을 받아 왔지만 여전히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는 데다 보고서도 부실해 예산 낭비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경북도의원들은 지난해 10월 2회에 걸쳐 해외연수로 뉴질랜드와 호주,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을 다녀왔다.

기획경제위원회 이홍희 의원 등 의원 15명과 공무원 3명 등 18명은 모두 6795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14일부터 8박10일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이들은 전쟁박물관과 드라마·영화 콘텐츠 마케팅 현장을 들른 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로토루아로 이동해 피로를 풀었다. 이들은 이어 마운틴쿡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호주로 이동해 시드니에서 블루마운틴과 오페라 하우스 등을 방문한 뒤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특히 이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대부분 인터넷에서 퍼온 내용 등이거나 여행사에서 소개한 안내책자에 소개된 내용을 짜깁기한 데 그쳤다. 유권자들의 비난을 우려해 지역 의회를 형식적으로 방문해 기념사진만 촬영한 데 그쳤다.

고우현 부의장을 단장으로 의원 13명과 공무원 3명 등 16명은 지난해 10월11일부터 11박13일 동안 모두 6500만원을 들여 페루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으로 외유를 다녀왔다. 이들도 모두 관광지 위주로 다녀 페루는 마추픽추, 브라질은 이과수 폭포를 관광하는 데 모든 일정을 맞췄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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