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화장 보기 추하다", 반발한 여성들 파우더 꺼내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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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화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남녀 간 생각이 크게 엇갈렸다. 
지하철에서 화장을 고치는 여성. 이를 두고 남녀 간 생각은 달랐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 모두 공감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런던 중심가를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여성들이 한 남성의 말에 반발하며 일제히 메이크업 도구를 꺼내 화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소동에 민망해진 남성은 이날 여자 친구와 연말을 맞아 외출하던 중이었다. 여자 친구가 지하철 안에서 가볍게 화장을 고치려 들자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모습은 보기 추하다”며 "당장 그만하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다. 이 말을 우연히 듣게 된 차내 여성 수십 명이 그에게 보란 듯이 파우더를 꺼내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다.

이 일로 차 내에 화장품 냄새가 진동해 승객이 자리를 옮기거나 두통을 호소하는 소동(?)이 한때 일었고, 이런 소식은 당시 차 안에 있던 한 승객이 SNS에 올려 이슈화됐다.

SNS에서 남성들은 “지하철에서 화장을 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며 “차 내에서 음식을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음식 냄새와 화장품 향기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며 “옆자리에 앉아도 피해갈 일은 없다”고 맞섰다.

여성들의 반감을 산 남성과 관련해서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가볍게 화장을 고치는 여자친구에게 무례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영국 메트로지가 남녀시민을 대상으로 '지하철에서 화장을 고치는 여성을 이해할 수 있나'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4%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40%는 '립스틱을 바르는 등 가벼운 화장은 이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이해할 수 없는 비매너 행위다'는 26%에 그쳤다. 간단한 화장 정도는 이해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과 같은 모습은 여성도 꼴불견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화장이 금지된 일은 아니지만 ‘상식과 매너를 지키며 주변에 불쾌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모두 동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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