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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열흘째 '사자'에도 소폭 하락

입력 : 2017-01-10 15:53:58 수정 : 2017-01-10 1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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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외국인의 1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에도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18%) 떨어진 2,045.1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27%) 내린 2,043.30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잠시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2,04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한 뒤 2,040선 중반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면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들이 차익 매물로 조정받았으나 전반적으로는 탄탄한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83억원, 9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열흘째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홀로 2천486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5%)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최고가인 187만5천원까지 치솟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186만1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40%)는 장중 5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 5만원대를 넘어선 건 2015년 6월 3일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1.00%), NAVER[035420](1.67%), POSCO[005490](2.25%)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2.09%), 삼성물산(-1.17%), 삼성생명[032830](-1.78%)은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실적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신세계[004170](-0.88%), 호텔신라[008770](-3.15%), 현대백화점(-0.91%)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주노선 매각 확정 소식이 전해진 한진해운[117930](26.00%)은 5거래일째 급등, 1천원대를 돌파하며 두 달 반 만에 '동전주'에서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65%), 비금속광물(0.61%), 운송장비(0.48%)가 올랐고, 의료정밀(-1.65%), 기계(-1.21%), 유통(-0.7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2포인트(0.84%) 내린 636.7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11%) 오른 642.85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루 만에 640선을 내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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