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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줄고 보장 늘어난… 내게 맞는 보험 들어볼까

입력 : 2017-01-11 03:00:00 수정 : 2017-01-10 2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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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가성비 내세운 상품 속속 출시
새해를 맞아 보험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가계부채도 급속히 늘어가는 상황이라 보험사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을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가입하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다면 암보험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사들은 실속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고 보장 범위를 확대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실손보험은 ‘필수’… 자동차보험은 운전 습관 따라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해주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보장해 준다. 2015년 기준 약 33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린다. 대부분 암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의 상품과 패키지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의 의료쇼핑, 과잉진료 등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실손보험을 기본형+특약형으로 나눠 판매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비급여 항목 중 과잉진료가 빈발하는 도수치료 등 일부 보장을 제외한 기본형은 25%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입 후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추가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준다.

실손보험을 저렴한 가격에 가입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보험다모아’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상품은 일반상품에 비해 사업비가 축소돼 보험료가 절감된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표준화돼 있어 어느 회사 상품을 선택하더라도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은 비슷하다. 따라서 보험료를 적게 내는 상품일수록 소비자에게는 유리한 셈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가 차량을 덜 타면 덜 탈수록 유리하다. 사고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에 손보사들은 ‘마일리지 특약’ 제도를 도입했다. 주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주행거리가 짧을 수록 더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KB손보는 대중교통을 많이 타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을 내놨다.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4% 또는 10% 할인해준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가족 중 임산부나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안전운전에 더 신경 쓴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을 내놨다. 현대해상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7% 할인해 주는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동부화재는 임신 중이거나 만 12개월 미만 자녀가 있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베이비 인 카’ 특약을 출시했다. 임신 중인 고객에게는 10%, 만 12개월 미만 자녀가 있는 고객에게는 4% 할인을 적용한다.

◆보험사 새해 특명… “얇은 지갑 열어라”

올해 보험사들이 새로 내놓은 상품 트렌드는 ‘가성비’로 요약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해 가성비를 내세운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했다. 보험료 갱신을 염두에 두고 실속 보장만 골라 가입하거나 해지시 환급금을 줄이는 등 월납 보험료를 줄인 상품이 등장했다. 보험료를 줄인 반면 보장범위는 확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폭넓게 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생생플러스 건강보험’은 사망보장에 가입하지 않고도 5대 주요질환과 암, 간병 등을 보장한다. 가입자들의 수요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어 ‘DIY보험’으로도 불린다. 기존 건강보험 상품들이 주계약에 사망 시 보험금을 받는 질병사망이나 재해사망이 의무적으로 들어 있던 것과 달리 이 상품은 주계약을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말기 간·폐·신장질환 등 5대 질환으로 한정해 보험료를 낮췄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KB손보가 ‘The드림365건강보험’을 출시하며 실속형 종합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이 상품은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질병, 상해, 배상책임 등 종합보장이 가능한 상품으로 기본적인 실손 담보에 사망, 후유장해, 각종 진단비 등 일생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이다. 뇌, 심장, 간, 폐, 신장 등의 질병을 경중에 따라 수술비·진단비 담보를 세분화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한화손보와 한화생명은 일상 중 상해와 차량·주택·인터넷상거래 등을 선택 보장하는 ‘마이라이프 세이프투게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보장 조건을 완화한 ‘변액유니버셜 GI보험’을 각각 내놨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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