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과 유모, 측근男등 한국언론 피해 잠적…송환거부 등 장기전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아들과 유모, 또 정씨를 도운 남성 2명 등이 알 수 없는 곳으로 비밀리에 이사를 갔다. 

이들은 한국 언론 등의 끈질긴 취재로 사생활을 침해 받았다며 덴마크 당국에 항의,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유라씨가 송환거부를 선언,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에서 정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함께 생활하던 19개월된 정 씨의 아들과 유모, 남성 2명 등이 종적을 감췄다는 것.

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10일 오전 7시30분쯤 (현지시간) 함께 있었던 개와 고양이 등을  데리고 갔다"고 했다.

이후 아기와 보모는 집에 머물다가 오후에 따로 떠났으며 개와 고양이의 처리를 맡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이들과 같은 거처에 있는지, 아니면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지 소식통은 "정씨와 함께 머물렀던 사람들이 취재진들이 계속 취재에 나서자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사회복지부에 호소해, 사회복지부에서 이들을 모처로 옮겨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덴마크 사법당국이 이들이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에 함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28일부터 정씨 일행이 머물렀던 자택에는 정 씨가 체포된 이후 정씨의 아들과 유모, 정씨를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 등이 그동안 남아 있었다. 

관계자들은 정 씨 측근들이 거처를 옮긴 것에 대해 덴마크 검찰의 강제송환 결정에 대비해 송환거부 소송을 준비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판단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 씨 범죄인 인도(송환) 청구서를 공식 접수하고 정 씨 송환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오는 30일까지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송환을 거부한 정 씨는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릴 경우 3일 이내에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지방법원, 고등법원에 이어 대법원까지 긴 싸움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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