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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슈머리포트, 애플 맥북 프로 '비추' 번복하나

입력 : 2017-01-11 09:09:17 수정 : 2017-01-11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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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웹브라우저 버그 수정…컨슈머리포트, 재시험 계획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작년 말 배터리 사용시간이 들쑥날쑥하다며 '추천' 등급에서 제외한 애플의 새 맥북 프로를 다시 시험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맥북 프로 3개 모델을 시험한 결과 배터리 수명이 3시간 45분에서 19시간 30분으로 일관적이지 못하다며 '추천' 등급을 부여하지 않았다.

권위 있는 제품 평가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컨슈머리포트가 애플 노트북 PC에 이 등급을 주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애플은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섰다.

애플은 컨슈머리포트가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를 시험할 때 캐시(Cache) 파일을 이용하지 않도록 설정해 배터리 사용시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했으며, 관련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어 사파리 버그를 수정하는 소프트웨어를 맥북 프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노트북 PC에 대한 자체 시험에서는 캐시를 꺼두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애플이 새로 배포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제품 배터리를 다시 시험해보겠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만일 재시험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일정하게 높게 나타날 경우 맥북 프로에 대한 평가 점수를 높일 수 있다"며 "추천 등급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와 애플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라며 "최종적으로 컨슈머리포트가 '비추'를 번복해 해프닝으로 상황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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