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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 "러시아 인에 돈주고 해킹 시킨 적 없어…섹스파티도 가짜"

입력 : 2017-01-11 15:20:08 수정 : 2017-01-11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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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변호사는 10일(현지시간) 당선인이 과거 러시아에서 섹스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는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이날 온라인 매체 Mi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측면에서 정말 터무니 없다"며 "누군가 이를 통해 엄청난 재미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언 변호사는 "이 일을 벌인 자는 상상 속에서 얘기를 지어냈을 것"이라며 "진보 매체들이 근거가 있든 없든 이 가짜 뉴스를 보도하길 바라면서 저지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앞서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인의 평판을 손상시킬 수 있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한발 더 나가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러시아의 한 고급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섹스 파티를 벌인 증거를 러시아 정보기관이 갖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섹스 파티 의혹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버즈피드가 트럼프-러시아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한다"며 "가짜 뉴스다. 완전히 정치적인 마녀 사냥"이라고 규탄했다.

코언은 "가짜 뉴스를 통한 허튼수작을 멈춰야 한다. 우리는 대통령 당선인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며 "그가 세계적으로 힘과 지성있는 이미지를 갖길 원한다면 우리도 지성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언 변호사는 그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캠프를 해킹한 대가로 러시아 해커들을 만나 현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작년 8월 체코 공화국을 방문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정보당국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에 브리핑한 보고서에서 코언 변호사가 크렘린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해커들을 동원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해킹 공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해커들에게 어떻게 현금을 줄지에 대해 상의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코언 변호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제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나 미 정보기관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트럼프 역시 자신에게 그런 일을 부탁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사업 이해 충돌 소지 해소 계획과 정책 방향에 관해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섹스 파티 논란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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