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오바마는 어디에?…시험공부 때문에 아빠 '고별연설' 불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8년의 임기를 마치는 감동적인 고별 연설을 했다.

오바마는 연설에서 민주주의 가치와 위기를 강조하면서 국민 모두, 보통 미국 국민들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의 마지막 부문에서 퍼스트레이디 미셸을 언급하면서 "당신은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이고, 내게 최고의 친구가 돼줬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잠시 목이 메이는 듯했고, 급기야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까지 했다. 오바마는 특히 "미셸이 요구하지도 않았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 미국의 새로운 세대에게 '롤 모델'이 됐다"며 "미셸은 나를 자랑스럽게 했고, 이 나라를 자랑스럽게 했다"고 극찬했다.

오바마는 백악관에서 8년동안 지내며 잘 자라난 두 딸에게도 특별한 감사인사를 했다. 대통령의 딸로서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잘 적응해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8년 전 11살이었던 말리아는 올해 만 18살이 됐고, 8살이었던 둘째딸 사샤는 이제 만 15살이 됐다.

오바마는 "말리아 그리고 사샤, 너희 둘은 가장 이상스런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젊은 여성이 됐다"면서 "내가 내 삶에서 한 모든 일들 중 너희들의 아빠가 된 게 가장 자랑스럽다"고 딸들에게 말했다. 말리아는 이날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어머니 미셸과 나란히 앉아 아버지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 자리에 유독 사샤는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8년전 오바마가 시카고에서 했던 대선 승리 때에는 미셸과 두 딸 모두 참석했었다.

CNN에 따르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둘째딸 사샤가 왜 아버지의 고별연설에 참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일부 네티즌은 트위터, 페이스북에 사샤가 트럼프를 잡으러 나선게 아니냐는 뼈있는 농담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불참이유는 평범했다. 아버지의 연설 다음 날에 학교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시카고에 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샤는 현재 워싱턴 DC의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의 2학년 생이다. 오바마 가족은 이날 밤 연설이 끝난 후 시카고에 묵지 않고 바로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그런데도 사샤가 아버지의 연설을 직접 듣지 못한 것은 다음 날 있을 시험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대통령의 딸이어도,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8년의 임기를 마치는 아버지의 역사적인 작별 연설에 참석하는 것이 딸로서의 도리라 할지라도, 시험을 치지 못하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원칙 앞에는 대통령 딸도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NBC뉴스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사샤는 내일 아침에 숙제가 있다고 한다"며 사샤의 불참 이유를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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