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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최초 보도한 종군 여기자

입력 : 2017-01-11 22:04:59 수정 : 2017-01-11 2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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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인 클레어 홀링워스
제2차 세계대전 시작을 알리는 폴란드의 나치 침공을 최초로 보도한 영국 종군 여기자 클레어 홀링워스가 10일(현지시간) 홍콩에서 10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BBC방송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홀링워스는 1935년 기자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세계에 처음으로 보도했다. 그는 독일과 폴란드에 여행갔다가 독일 탱크들이 투숙했던 폴란드 카토비체에 있는 호텔을 지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2차대전의 서막인 독일 나치의 폴란드 침공을 특종보도했다. 이후 그는 베트남과 알제리, 중동 등지에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영국 일간지의 종군 여기자로서 일했다.

1970년대에는 중국에 주재한 몇 안 되는 서방언론인으로 활동했다. 1973년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첫 중국 특파원이 됐다가 홍콩으로 이주해 40년 동안 홍콩에서 지내왔다.

기자로 활동하기 전 그는 폴란드 자선단체에서 일하며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수천명의 영국 비자 발급 과정을 도왔다. 노년기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헤럴드트리뷴에도 기사를 썼으며 거의 매일 홍콩의 외신기자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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