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장총 "장애인 맞춤형 안전대책 마련 시급"

입력 : 2017-01-11 20:24:41 수정 : 2017-01-11 20:24: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7일 서울 도심의 한 숙박업소 건물 철거공사 도중 붕괴사고로 청각장애 노동자가 사망한 가운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이 국민안전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장총은 11일 낸 성명서에서 “장애계는 수년 전부터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장애포괄적 재난대피 매뉴얼, 환경개선, 정보접근성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이에 안전처는 ‘안전 취약계층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미봉책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커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장총에 따르면 안전처는 지난해 12월 배포한 ‘2016 국민안전백서’에서 장애인의 안전에 대한 낮은 수준의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장애인 당사자의 교육, 훈련, 매뉴얼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장애인 당사자보다는 보호자를 위한 교육 마련이 더 효율적이란 시각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국장총은 “이는 일상 속에서 재난과 안전으로부터 위협을 당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직접적인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처사임과 동시에 안전처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꼬집었다. 이어 “일상에서 장애인의 안전이 보장되기 위해선 법 개정에 따른 안전대책 수립,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매뉴얼 개발, 환경개선 및 정보접근 강화, 전담부서 배치 등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장애인들의 죽음의 행렬이 지속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