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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초고속승진 비결, 2위 '실력'…1위는?

입력 : 2017-01-12 09:08:55 수정 : 2017-01-12 22: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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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정기승진 인사에서 고속승진을 한 직원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일 취업 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2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고속승진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26.5%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29%), 중소기업(26.5%), 대기업(20%) 순으로 고속승진 응답률이 높았다.

고속승진 인사를 하는 이유로는 ‘탁월한 성과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56.7%,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고,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51.7%)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31.7%), ‘인재이탈을 막기 위해’(30%), ‘부서 정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서’(16.7%), ‘최고경영자(CEO)의 지시사항이라서’(11.7%)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속승진 대상의 유형 1순위는 ‘탁월한 업무성과를 낸 직원’(60%, 복수응답)이었다. 뒤이어 ‘팀 내에서 기여도가 높은 직원’(40%), ‘회사에 헌신하는 직원’(33.3%),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28.3%), ‘리더십이 우수한 직원’(18.3%), ‘창의성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직원’(11.7%), ‘대내외 평판이 좋은 직원’(10%), ‘대인관계 역량이 우수한 직원’(10%) 등의 순이었다. 전체 승진 대상자 중 고속 승진자의 비율은 평균 8.7%로 집계되었다.

고속승진 시 연공서열보다 평균 2.2년 빠르게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 승진자의 성별 비율 평균은 78대 22(남성 대 여성)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넘게 많았다. 조사 결과 100대 0으로 남성만 고속 승진을 한 기업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0(23.3%), 90대 10(13.3%), 80대 20(6.7%), 60대 40(3.3%) 순이었다. 여성만 고속 승진한 0대 100은 3.3%에 그쳤다.

고속승진의 필요성에 대해 기업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전체 기업의 64.2%가 ‘필요하다’를 선택해, ‘불필요하다’(35.8%)를 웃돌았다.

고속승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68.3%(복수응답)가 ‘성과에 대한 보상 방법이라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우수인재의 이탈을 막을 수 있어서’(51.7%), ‘다른 직원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돼서’(49.7%),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돼서’(29.7%)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고속승진이 불필요하다는 기업(81개사)들은 그 이유로 ‘동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있어서’(55.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기준이 불분명해서’(39.5%), ‘극히 일부에게만 제공되는 보상이라서’(24.7%), ‘연공서열 유지도 중요해서’(24.7%), ‘성과급 등 다른 보상이면 충분해서’(2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속승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성과(4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실력(37.2%)과 리더십(6.6%), 라인(6.2%), 오너 일가(2.7%) 순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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