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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표 윤리위’ 구성… 쇄신 속도전

입력 : 2017-01-12 19:04:45 수정 : 2017-01-12 22: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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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대위, 9명 인선 단행 / 친박 핵심 인적청산 작업 박차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인명진 비대위원장 주도로 당 윤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따른 당협위원장 공백을 메우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장에 정주택 전 한성대학교 총장, 부위원장에 최봉실 장애인뉴스 발행인을 선임하는 등 윤리위 인선을 단행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전했다. 정 전 총장은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인 위원장과 나눔국민운동본부 고문으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또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강재섭 상임고문과 초·중·고·대학교까지 같이 다니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윤리위원에는 황대성 전 국민권익위원회 권익위원, 김지영 안경회계법인 대표, 안상윤 전 SBS 논설위원, 김종식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융합특위위원장, 동아일보 출신인 이종환 월드코리아신문 대표, 김은희 전 서울흥사단 도산봉사단 운영위원장, 류여해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7명이 임명됐다.

당 윤리위원회는 당원권 정지·탈당권유·제명 등 당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주관한다. 윤리위 구성은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되는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조치를 빨리 하겠다는 인 위원장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적인 조치가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하는 것이 법적인 조치다. 빨리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13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비대위는 오후에도 회의를 열어 조직강화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에는 박맹우 사무총장과 이성헌 조직부총장 이외에 수도권 김명연 의원, 충청권 박찬우 의원, 대구·경북 정종섭 의원, 여성 몫 전희경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조강특위는 오후 4시에 1차회의를 소집하고 비박계 탈당 등으로 공석이 된 60개 당협에 대한 위원장 공모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인적 쇄신에 이은 정책 쇄신안도 13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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