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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촛불경선으로 단일후보 내자”

입력 : 2017-01-12 19:03:28 수정 : 2017-01-12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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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참여 완전국민경선 제안 / 서울대 폐지 등 교육개혁 주장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주장했던 ‘촛불공동정부론’의 실천방안으로 ‘촛불공동경선’을 제안하고, ‘서울대 폐지’를 주장하는 등 야권 대선 판도 재편과 지지율 반등을 위한 강수를 들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입시지옥에서 해방·교육혁명의 시작’ 주제의 교육비전 토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촛불공동경선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과 시민사회 등 범야권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통해서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라며 “촛불광장에 수만 개의 투표소를 설치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동정부의 후보 선출에 참여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처럼 다자구도로 대선이 진행되면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소수당이 집권하므로 엄중한 개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공동정부만이 국민이 원하는 강력한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가 공동 경선을 한 사례를 언급하며 “촛불공동경선을 통해 뽑은 대통령은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단독 경선에서는 승산이 적다고 판단한 박 시장이 경선 판을 키워 구도를 재편하려는 의도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촛불공동경선 방안이 담긴 문서를 양승조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비전토론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서울대학교를 폐지하고 대학서열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제언했다. 박 시장은 “서울대에서부터 서열화된 입시지옥에서는 학생은 물론 부모, 교사들도 행복할 수 없다”며 “프랑스 통합국립대처럼 국공립대학교 통합 캠퍼스를 구축하면 지방 국공립대학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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