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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랑의 온도탑, 100도 조기 달성

입력 : 2017-01-14 03:00:00 수정 : 2017-01-13 09: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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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성금 모금 척도인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대구에서 100도를 넘어섰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목표인 72억3000만원보다 많은 83억5000여만원에 이르러 사랑의 온도 115.5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51일 만이다.

캠페인 기한이 이달 말까지여서 목표액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17일이 빠르다.

100도에 도달한 대구 사랑의 온도탑.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애초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어려운 경제 상황,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등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목표액을 달성하기 어렵겠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나눔 캠페인 시작 직후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이 7억3000여만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10도 높였다.

익명을 요구한 3대 가족 9명이 한꺼번에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분위기를 달궜고, ‘키다리 아저씨’라고 하는 한 익명 기부자는 1억2000여만원을 내놔 5년 연속 따뜻한 기부 릴레이를 펼쳤다.

이 밖에도 고사리손에서 나온 동전, 어르신 쌈짓돈, 각종 단체 성금 등이 답지해 사랑의 온도가 올랐다.

기업·재단 기부도 잇따랐다. 삼익THK㈜, 화성산업㈜, 희성전자㈜, 평화큰나무복지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1억원 규모 통 큰 기부를 했다.

개인 기부액은 지난해 18억6000여만원보다 15억2000여원이 증가한 33억9000여만원으로 전체 기부액 중 40.6%를 차지했다.

십시일반 나눔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1만3000여명이다.

기부액 가운데 49.5%를 차지하는 기업은 41억3000여만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29억9000여만원보다 늘었다.

함인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조기 달성할 수 있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지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눔 캠페인에는 오는 31일까지 인터넷(http://daegu.chest.or.kr) 또는 전화(053-667-1000)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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