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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정권초기 군기강 해이…군부대 내 삐라배포·도난"

입력 : 2017-01-13 10:15:09 수정 : 2017-01-13 1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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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집권 초기에 수도 평양 근처의 군부대에서도 부대 내에서 삐라가 배포되고 도난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등 군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13일 2013년 4~5월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부대의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자료가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시점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집권한 2011년 12월에서 1년반 가량 지난 때다.

'집행위원의 4월 중 당생활평가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자료는 "삐라 배포와 컴퓨터 도난 등 비정상적인 문제가 부대 청사 내에서 발생했다"며 "조사할 책임이 있는 보위부장이 아직 지휘부 내의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북한 소식통은 이 신문에 "삐라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그의 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적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신문은 엄격한 규율로 통솔되는 게 정상인 군에서 삐라가 뿌려진 것은 이상한 상황이라며 군생활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자료는 "4월에만 담장의 철문과 실내비품이 분실되고 시멘트가 도난당해 부대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적어 잇따른 도난사건으로 부대 내에서 동요가 심했음을 시사했다.

자료는 또한 지휘관에 의한 상급기관에의 보고지연 등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하며 "노동당의 지휘에 따라서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기풍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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