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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독거노인 보살핌’ 전국 최고 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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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4 12:10:00 수정 : 2017-01-14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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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전국에서 독거노인을 가장 잘 보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의 ‘2016년도 독거노인 보호사업 평가’에서 2015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비결은 대구만의 특화된 사회안전망 서비스인 ‘마음잇기 사업’에 있다.

마음잇기 사업은 급격한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독거노인의 증가로 기존 공적 노인돌봄서비스로는 독거노인에 대한 보호가 제한적인 상황에 이르러 독거노인과 민간 봉사자들의 1대 1 결연을 돕는 것이다.

특히 민간의 순수자원봉사에 의한 ‘비예산’사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시행한 대구의 특화 사업으로 8개 구·군별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주 1회 이상 전화로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월 1회 이상 가정 방문을 통해 말벗이 돼준다.

또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에는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서비스와도 연계해준다.

김태분(60·여·대구시 서구 중리동) 자원봉사자는 “독거 어르신과 친해지는데 애를 좀 먹었으나 결국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어르신이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무척 반가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뿌듯함과 동시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시 어르신복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시행된 마음잇기 사업은 자원봉사자 500명과 독거노인 500명의 매칭을 시작으로 지난해 각각 1000명이 연결됐다.

매년 매칭을 500명씩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보건복지부에서 1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노인실태조사에 따라 대구시가 직접 현장 조사를 거쳐 선별한다.

이미 국가에서 공적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원봉사자의 경우 지역사정에 밝은 통·반장 등을 중심으로 각 구·군별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선배시민대학 수강생들로 이뤄졌으나 향후 매칭인원 확대계획에 따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자의 거주지역을 고려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연결해준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가 2년 연속 전국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룬 것은 민·관이 서로 힘을 모아 사회안전망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지역 어르신이 외롭지 않은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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