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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무서워하던 작은 아이… 우주비행사 ‘꿈’을 향한 도전

입력 : 2017-01-13 21:33:53 수정 : 2017-01-13 2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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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우주비행사 크리스는 목욕을 하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싫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그런데 크리스의 아빠와 엄마는 크리스에게 잠을 자라고 재촉한다. 크리스는 잠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아빠와 엄마 옆에 눕는다. 깜깜한 방에 혼자 있으면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모여들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9년 7월19일의 밤은 달랐다. 잠을 푹 자야만 다음 날 마을에 하나뿐인 TV를 보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에게 ‘내일’은 놓쳐서는 안 될 하루다. 그렇게 크리스는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저녁이 되기를 기다리다 TV를 보러 간 크리스는 놀라운 광경을 접하게 된다. 1969년 7월20일은 인류가 달에 발을 처음 내디딘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중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꼬마 우주비행사를 자처하는 크리스에게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크리스는 그토록 무서워하던 어둠 속에서 혼자 있기로 마음먹는다. 무시무시한 외계인들이 모여드는 것 같았지만, 두렵지 않았다. 크리스의 마음속에 ‘꿈’이라는 별이 밝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이었던 크리스 해드필드는 어린 시절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고 삶이 완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사람인 그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꿈을 향해 걸어갔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둠을 무서워하던 작은 아이가 그토록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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