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권 ‘중도 보수’ 이끈 대표적 이론가

입력 : 2017-01-13 23:49:05 수정 : 2017-01-13 23:49: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세일 전 국회의원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정책위의장과 청와대 수석 등을 지낸 박세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사인은 위암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중도보수, 개혁 보수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온 대표적 학자이자 정치인이다.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박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과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을 거쳐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사회복지수석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이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현 새누리당 나경원 최경환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 이혜훈 의원, 정두언 박형준 윤건영 정문헌 전 의원,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발굴했다. 특히 중도개혁파 의원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을 이끌던 박형준 전 의원과 박재완 이주호 전 장관 등은 ‘박세일 사단’으로 일컫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도보수 성향 소장개혁파들의 대부로 불리던 박세일 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본인도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해 초선임에도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소장 등의 중책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정책위의장 시절 수도 이전 문제로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2005년 3월 전격 탈당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2012년에는 국민생각을 창당해 초대 대표를 맡고 19대 총선(서울 서초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6년 싱크탱크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해 이끌어왔고, 서울대 명예교수와 안민정책포럼 명예이사장으로 재직해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