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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이륜차 생산업체 노조 공장 몰래매각 중단촉구

입력 : 2017-01-15 13:49:13 수정 : 2017-01-15 13: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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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이륜차 생산 업체인 KR모터스가 최근 공장 터 매각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KR모터스 노조는 “지난해부터 회사를 생산과 영업·서비스사업부로 분할하고 생산공장은 폐쇄, 회사 부지는 매각한다는 설이 나왔다”며 “그러나 사원들은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수기여서 회사가 휴업을 요청했을 때도 사원들은 고용불안을 느끼면서도 회사 경영방침에 협조했는데 노조를 기만했다”며 “공장을 휴업하면서 사원들을 쉬게 한 뒤 비밀리에 공장 부지 매각을 준비하는 등 사원들의 신뢰와 순수한 마음을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사업주가 직접 대화의 장으로 나와 성실히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공장 터 비밀매각을 중단하고 노조와 합의 이후 결정할 것과 투명한 경영·고용보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2014년 S&T그룹에서 라오스 한상기업인 코라오홀딩스로 넘어간 KR모터스는 지난달 2일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3개월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휴업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 부동산업체 홈페이지에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공장 터 5만2000여㎡를 매매가격 55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공장 터를 매각하고 생산라인을 폐쇄해 자본을 철수하려는 절차로 보고 강력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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