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 기업 3분의 2 "올해 경기 전망 어둡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1-15 13:25:07 수정 : 2017-01-15 13:25: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구지역 기업의 3분의 2 가량이 올해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2017년 경기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50%가 ‘다소 악화될 것’, 16.5%는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고,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는 9.2%에 불과했다.

대구상의가 2015년 말 실시한 ‘2016년 경기 전망’조사와 비교하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17.5% 포임트나 높다.

업종별로 경기 악화 응답 비율은 섬유(78.4%), 자동차부품(66.7%), 전기기계(57.1%), 금속가공(53.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내수 기업의 경기 악화 전망 비율(68.9%)이 수출 기업(47.8%)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지역 기업들은 경영에 미칠 대내리스크로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혼란(39.8%), 자금조달 애로(33.5%), 기업 관련 정부 규제(27.7%), 대선(15.5%), 가계부채(13.1%), 소득 양극화(12.1%) 순으로 꼽았다.

대외리스크로는 중국 경기 둔화(41.3%), 환율 변동(34.5%), 트럼프 리스크(32%), 저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1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기업 영향에 대해 60.9%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구체적인 영향으로는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39.3%), ‘보호무역주의 강화’(34.7%)를 우려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 환경 악화, 국내적으로 정국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대구지역 기업들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국가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대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처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