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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일변도 탈피, 특색 있는 모델 대거 쏟아진다

입력 : 2017-01-15 23:28:58 수정 : 2017-01-15 2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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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신차 경쟁 후끈 연초부터 자동차 업계의 신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일변도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신차들이 대거 가세, 시장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4일 쌍용자동차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C가 신차 라인의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17일에는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과 한국GM의 쉐보레 올 뉴 크루즈가 동시에 출시 행사를 갖는다.

앞서 출시된 뉴 스타일 코란도C는 제원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물 모양에서 직선 형태로 변경된 전방 라디에이터그릴과 새롭게 디자인된 안개등이 ‘신차’라는 느낌을 준다. 실내도 새롭게 디자인한 슈퍼비전 클러스터(계기판)와 스티어링휠이 적용됐고, 특히 2열은 평평한 ‘풀플랫’ 바닥으로 더욱 안락해졌다. 안전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르노삼성 클리오(유럽 모델명)
볼보 폴스타 시리즈
더 관심을 끄는 건 기아자동차와 한국GM의 기싸움이다. 올 뉴 모닝은 경차이고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준중형으로 두 차가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아니지만, 두 차 모두 상대 기업의 해당 차급 모델과 올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올 뉴 모닝은 옵션이 윗급 차종을 넘어설 정도로 업그레이드됐고,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한국GM의 스파크를 누르고 경차부문 왕좌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통상 크루즈 모델은 기아차의 K3나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경쟁 차종이지만, 한국GM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한국GM은 새로운 크루즈를 ‘준중형차를 뛰어넘는 차’로 홍보하며, 인기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출시될 크루즈 국내형의 차량 길이는 경쟁차종보다 약 10㎝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던 한국GM은 올해 크루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크루즈의 실제 판매는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기아차 올 뉴 모닝
18일에는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친환경 바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9.5㎞/L의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뒤어어 포르쉐가 조만간 선보일 718카이맨은 신형 미드엔진을 탑재한 스포츠 쿠페다. 2.0L 4기통 엔진은 최대 출력 300마력과 38.7㎏·m의 토크를, S모델은 2.5L 엔진이 350마력의 출력과 42.8㎏·m의 토크를 발휘한다.

2월에는 BMW의 실적을 견인할 뉴5시리즈가 출시된다. BMW 뉴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 커진 차제와 더 넓어진 뒷좌석 레그룸(무릎공간)을 갖췄고, 차체는 더 가벼워졌다. 장애물을 인식해 피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210㎞까지 차량이 스스로 가속할 수 있는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도 노려볼 수 있는 차다.


메르세데스 벤츠 GLC 쿠페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볼보는 올해 1분기 첫 고성능 차량 라인업인 S60 폴스타와 V60 폴스타를 내놓으며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폴스타는 볼보가 스웨디시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만든 튜닝 전문회사다.

올 상반기 한국GM이 선보일 전기차 볼트와 현대차의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주목해야 할 친환경차다. 볼트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환경부에서 1회 충전으로 383.17㎞ 갈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는 새 아이오닉 PHEV로 지난해 아이오닉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고, 기아차는 니로 PHEV로 니로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싶어한다.

이밖에도 눈길을 끄는 신차가 몇 개 더 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소형차 ‘클리오’(유럽명)를 국내에 들여온다. 소형차를 팔지 않았던 르노삼성이 클리오로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기아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퍼포먼스 세단인 스팅어도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된다. 스팅어는 후륜 구동 기반의 5인승 세단으로 기아차 중 가속력이 가장 뛰어나다. 캐딜락은 전장 5179㎜에, 전폭 2044㎜, 견인력이 3.7t에 달하는 거대한 7인승 SUV인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메르세데스 벤츠는 준중형 SUV 라인인 더 뉴 GLC 쿠페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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