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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왕좌’ 지켜내느냐 뺏기느냐

입력 : 2017-01-15 20:53:25 수정 : 2017-01-15 2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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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호주오픈 개막… ‘빅뱅 매치’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리
앤디 머리(30·영국)냐,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냐. 올 시즌 세계 테니스의 판도를 엿볼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호픈이 16일 개막한다.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대회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조코비치가 오랫동안 지켰던 세계 1위를 빼앗았다. 연초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독주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조코비치로서는 의외의 일격을 당한 셈이다. 반면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 등에 밀려 오랫동안 ‘조연’에 머물렀던 머리는 비로소 세계 테니스무대의 중심에 우뚝 섰다.

아직 1, 2위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이 둘의 대결에 따라 다시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다. 조코비치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1위인 머리가 4강에 들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된다.

특히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6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 대회다.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7회)을 세운다. 반면 머리는 이 대회 결승에 5번이나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더구나 이 중 네 차례는 모두 조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만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조코비치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40위·스페인)를 첫판에서 상대한다. 이에 반해 톱 시드를 받은 머리는 일리야 마르첸코(93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한 출발을 하게 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에게 세계랭킹 1위를 빼앗긴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1위 탈환에 나선다. 케르버가 16강에 오르면 윌리엄스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 1위 탈환을 바라볼 수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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