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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반란… 천적들 잡고 사상 첫 4연승

입력 : 2017-01-15 23:37:54 수정 : 2017-01-15 23: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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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9패 ‘난적’ 삼성화재 상대로
두 번째 꿀맛 승리… 3위로 도약
나흘 전엔 7연패 현대캐피탈 꺾어
관중 4010명 V리그 최다 ‘겹경사’
올스타전 휴식기를 눈앞에 둔 V리그에서 우리카드의 돌풍이 거세다.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하는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활약에 국내 선수들의 기세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그동안 팀을 괴롭혔던 천적들을 하나씩 격파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꺾었다. 지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3년 만에 3연승을 거둔 데에 이어 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의 기록까지 썼다.

경기에 앞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홍석이와 파다르의 컨디션이 좋다. 다만 양쪽 날개가 동시에 터진 날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최근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헝가리 출신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공격력에 토종 에이스 최홍석의 파괴력이 가미된다면 한층 더 강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오른쪽) 등 우리카드 선수들이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4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의 바람은 그대로 실현됐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7득점을 올리며 선두 현대캐피탈 격파의 선두에 섰던 파다르는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7개 포함 32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홍석이 22번의 공격 시도에 14득점을 올리는 고효율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오랜 하위권 생활 동안 팀을 괴롭히던 천적들을 극복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우리카드는 이 경기 이전까지 삼성화재와의 통산 전적에서 1승19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 이어 이날 또 다시 삼성화재를 잡아 올 시즌 들어서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지난 11일 7연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던 현대캐피탈도 3-0으로 격파했다.

신바람나는 승리가 이어지면서 관중까지 몰려들고 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2016-2017시즌 V리그 자체 최다인 4010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운 기존 최다 관중 3750명을 훌쩍 넘어섰다.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또 한번 선사하며 우리카드는 승점 40점으로 한국전력(승점 39)을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찼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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