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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맞아 피 쏟은 어머니 "자식 감옥갈까봐 신고 못했어요"

입력 : 2017-01-16 08:28:15 수정 : 2017-01-16 1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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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맞아 피를 쏟으면서도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끝까지 신고를 하지 않은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의 한 일간지는 인도 델리(Delhi)에 사는 70세 여성 라진다리 데비(Rajindari Devi)가 자신의 아들 난드 키쇼어(Nand Kishore·25)에게 날마다 학대를 당하다 결국 병원으로 실려간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드 키쇼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어머니를 상습 구타한 뒤 돈을 빼앗아 가곤 했다.

구타는 매일 이뤄졌고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어머니는 아들이 감옥에 갈 것을 우려해 그저 맞기만 했다.

천인공노할 아들의 상습 폭행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이웃 덕분이었다. 어느날 피를 흘리며 쓰러진 데비를 이웃이 발견해 신고했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데비는 눈에서부터 난 피가 옷을 적실 정도로 크게 다친 채 쓰러져 있었고 즉시 병원으로 실려갔다.

하지만 그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도 아들 걱정뿐이었다. 데비는 의료진에게 아들로부터 구타를 당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말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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