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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꺼내줄게"…여행용 가방에 죄수 남친 넣어 나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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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6 11:18:16 수정 : 2017-01-16 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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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자친구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탈옥을 감행하려던 베네수엘라의 한 여성이 교도관들에게 붙잡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안토니에타 로블스 사우다로 알려진 이 25세 여성은 수감 중인 남자친구 이브라인 호세 바르가스 가르시아를 만나러 최근 현지의 한 교도소를 찾았다.

호세는 자동차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 9년8월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딸로 추정되는 여섯 살 여자아이와 함께 교도소에 들어간 사우다. 면회를 마치고 나가는 사우다를 본 교도관들은 어딘가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분홍색 여행용 가방을 가져온 사우다가 들어올 때와 다르게 그 무게가 힘에 벅찬 듯 옮기는 데 쩔쩔맸기 때문이다.

 

여자친구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 탈옥을 시도한 가르시아.


사우다를 멈춰 세운 교도관들은 즉시 가방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가방 안에서는 가르시아가 몸을 있는 대로 웅크리고 있었다. 자유를 갈망한 남자친구와 그를 도우려던 여자친구의 우둔한 잔꾀는 단번에 적발돼 보는 이의 실소를 자아냈다.

사우다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조사를 받는 동안 현지 청소년 당국이 소녀를 보살필 예정이다.

 
자유를 갈망한 남자친구 가르시아(사진 왼쪽)와 그를 도우려던 여자친구는 탈옥에 실패, 사이좋게(?) 수갑을 차는 신세가 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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