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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보스', 16일 첫 방송…'또 오해영' 열풍 또?

입력 : 2017-01-16 11:23:30 수정 : 2017-01-16 2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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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그리고 송현욱 감독과 그의 전편에 등장했던 익숙한 출연진까지. '또 오해영'의 흥행공식을 떠올리게 하는 '내성적인 보스'가 16일 뚜껑을 연다.  

tvN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과 '연애 말고 결혼'을 탄생시킨 송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송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전작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사랑에 '올인'하는 여자와 사랑에 냉소적인 남자의 연애와 결혼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그렸고, '또 오해영'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열풍을 불러일으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송 감독이 '또 오해영'에 이어 또다시 tvN 월화 시간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남자와 외향적인 여자, 마치 기름과 물 같이 정반대되는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를 배경으로 '소통'이라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외향적인 자들의 세상에서 마음의 문을 닫은 '은환기'(연우진 분·사진 오른쪽)가 그 문을 열려고 하는 '채로운'(박혜수 분)으로 인해 뭇시선의 한복판에 서게 되면서 조금씩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게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이다. 이 과정에서 로맨스가 싹트고, 사람간 소통 문제가 꺼내진다.

송 감독은 '연애 말고 결혼'에서 함께했던 연우진을 이번에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연우진이 가진 근본적으로 선한 눈망울이 은환기 역에 부합했다"며 "공갈 루머에 휩싸여 있지만, 선하고 진실된 눈을 가진 배우를 찾다보니 연우진이었다. 로맨틱코메디에 최적화된 배우이고, 몸 개그와 실력없는 가창력, 로맨틱코미디 남자주인공답지 않게 식스팩이 없는 것도 저의 유머코드를 소화할 만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무엇보다 '내성적인 보스'는 신예 박혜수의 여주인공 깜짝 발탁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오해영'이 서현진이라는 보석을 캐낸 것처럼, '내성적인 보스'가 박혜수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드러내며 서현진의 뒤를 잇는 로맨틱코미디 퀸에 등극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송현욱 감독은 박혜수의 캐스팅에 대해 "기적적이었다. 사법고시 합격률보다 낮은 확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전하며 "(전작) '청춘시대'에서 (보인)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좋게 봤다. 이번에 외향적인 채로운 캐릭터를 맡아 과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예쁘게 표현해낼 것"이라며 기대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워킹맘 '당유희' 역의 예지원, 독설과 잔소리를 달고 사는 '엄선봉' 역의 허정민은 '또 오해영'에 이어 송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로 극의 감초 역할을 했던 이들이 이번에 어떤 캐릭터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가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처럼 극 전개와 함께 시청률에 탄력이 붙을 것인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연애 말고 결혼'과 '또 오해영'은 각각 1%, 2%의 시청률로 시작해 캐릭터가 자리잡고, 흥미롭게 극이 전개되면서 상승했다. 특히 '또 오해영'은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tvN 월화 드라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송 감독이 연출한 '내성적인 보스'가 새로운 로맨틱코미디물에 목말랐던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또 오해영' 열풍을 재현할지 이목이 모아진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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