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정부세종청사 한 건물 6층 계단 비상구 앞에서 보건복지부 소속 사무관 A(35·여)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 이마와 입 주위에는 무엇인가에 찍힌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A씨가 계단을 오르다 쓰러지면서 비상구 손잡이에 얼굴을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얼굴에 난 상처 모양 등을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 같다"며 "A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쓰러졌을 가능성 등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숨진 당일 오전 7시쯤 청사에 들어와 비상구 계단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이후 계단에서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A씨가 발견된 오전 8시 40분까지 계단에 들어가는 외부인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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