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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 미국대사관 ‘오바마 지우기’ 한창

입력 : 2017-01-16 18:53:12 수정 : 2017-01-16 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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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시작 전 사진 교체 지시 이례적/트럼프 취임 맞춰 정무직 대사 철수 통고 오는 20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한 미국대사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우기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에서 승리한 후 바로 전 세계 미국 공관에 모든 것을 올스톱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주한 미국 대사관도 지시를 따르게 됐다”며 “우리(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시작되는 순간 다시 다 할 테니 그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식의 지시였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주한 미국 대사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오바마 지우기를 하고 있어 곧 사라질 운명이다. 주한 미국대사관 홈페이지
아울러 미국 대사관은 대사관의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오바마 대통령 사진 등 현 정부와 관련된 것을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시점에 맞춰 다 지우고 차기 행정부에 맞추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처럼 취임과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오바마 대통령 사진 등을) 싹 내리라는 지시는 과거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대통령이 교체되면 자연스럽게 하면 되는데 이렇게 임기 시작 전에 이전 정부 지우기에 나선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 측은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에 맞춰 정무직 대사도 모두 철수하라는 통고를 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7일 정무직으로 부임한 대사들에게 사직서를 받았다. 지난 13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무직으로 임명된 전 세계 50여개국 대사가 20일 철수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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