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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서 20대 여성 2명 '묻지마 폭행' 당해

입력 : 2017-01-16 21:12:17 수정 : 2017-01-16 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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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착수…사건 현장 CCTV 없어
지난 주말 새벽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20대 여성 두 명이 한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14일 오전 2시께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 있던 A(25·여)씨와 B(25·여)씨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인도에서 나란히 길을 걷고 있었고, 갑자기 뒤에서 둥근 돌을 든 한 남성이 다가와 A씨와 B씨 사이를 돌로 내리찍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 돌을 두 손으로 들고 온 한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향해 돌을 내리찍었고 이후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남성을 향해 소리쳤지만, 이 남성은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입 부분을 돌로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B씨는 볼이 4㎝가량 찢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지품을 가져가거나 성범죄를 시도하지는 않았다"며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묻지마 폭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지만, 사건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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