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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도 실종?"…소매유통업 체감경기 4년만에 최저

입력 : 2017-01-17 11:10:58 수정 : 2017-01-17 1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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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홈쇼핑 긍정적…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 부정적 전망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유통업계에도 최강 한파가 들이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서울과 6대 광역시의 1천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4년만의 최저인 '89'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RBSI가 80점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까지 이뤄져 유통업계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며 "김영란법 이후 맞이한 첫 명절이지만 설 특수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08), 홈쇼핑(104)을 제외한 백화점(89), 슈퍼마켓(85), 대형마트(79), 편의점(80) 등 다른 모든 업종의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기업들은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50.2%), '업태 간 경쟁 격화'(15.1%), '업태 내 경쟁 심화'(13%) 등을 꼽았다.

1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은 '수익성 하락'(42.6%), '인력부족'(13.3%), '유통 관련 규제강화'(12.5%), '자금사정 악화'(1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온라인, 오프라인, 스마트폰 등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패턴에 맞춰 신개념 쇼핑환경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의 소비심리 자극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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