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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평창올림픽 ‘붐업’ 안되네

입력 : 2017-01-17 21:00:14 수정 : 2017-01-17 2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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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권 개입 의혹… 업무마비
이희범 조직위장 “내달 대대적 홍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막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붐업’ 조성이 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국정농단 사태를 부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 이권에까지 손길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조직위원회는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이희범(6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고려궁 한옥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이 되고 나서 전반적인 계약사항을 점검했다. 평창올림픽이 이권 개입의 타깃이 됐다고는 들었지만 실제 개입으로 이뤄진 사례는 없다”며 “음모가 있었겠지만 부정한 계약은 이뤄지진 않았다”고 읍소했다.

하지만 자신의 조직위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하지 답하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조직위 새 수장에 선출됐다. 이후 지난해 6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조직위 국제 부위원장으로 갑자기 추대됐는데 이와 관련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압박이 있었다는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 증언이 17일 공판에서 나왔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7일 강원도 평창군 고려궁 한옥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붐업 조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이 위원장은 “올림픽 붐업이 잘 조성되지 않는데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개막 1년을 앞둔 내달 9일부터 공항과 주요 역에 마스코트 홍보물을 설치해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거래 은행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은행들과 3년째 협의 중인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금융권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날 대회 종합운영센터(MOC)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530㎡ 크기의 이 센터는 상황운영실, 비상대책회의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 때는 약 100명이 700대의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상황을 파악해 화재와 테러 등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 대회 최초로 보안, 수송, 관제 기능을 한곳에서 통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창=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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