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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반기문 MB 예방에 "이게 정치교체? 어이없다"

입력 : 2017-01-18 21:22:36 수정 : 2017-01-18 21: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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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 고생, 사서 한다" 발언에는 "꼰대 정신의 화신" 공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권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8일 구두논평에서 "반 전 총장이 완전히 정해진 '보수 차선'으로 과속질주를 하고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같은당 고용진 대변인은 "MB정권때 권력을 누린 사람들이 반 전 총장의 정치행보를 코치하고 있다. 이게 정치교체에 부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반 전 총장이 남발하는 정치교체라는 단어는 정권교체를 막으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과 'BBK 의혹' 처리과정은 언젠가 꼭 밝혀내야할 일인데, 이런 분을 예방한다는 게 의아하다"며 "실패한 대통령을 보좌한 분들이 반 전 총장 주변에 포진했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이날 대학 강연에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다", "시야를 바깥으로 돌려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등 발언을 한데 대해서도 청년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단견에 한 번 놀라고, 당당함에 두 번 놀랐다"며 "젊은이의 눈물을 노력부족으로 예단하는 분은 어른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대변인은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라며 "심각한 청년실업의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 '나라가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가서 노력해보라'며 남의 나라 이야기하듯 발언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박 대통령의 밑도끝도 없는 '청년 중동 진출' 타령의 데자뷔'라면서 "마땅한 비전도, 공감 능력과 의지도 없으면서 실의에 빠진 청년들에게 훈계하듯 말하는 반 전 총장은 '꼰대 정신'의 화신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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