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화 촬영 중 사고로 뒤틀린 척추…스턴트 배우의 아픈 현실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7-01-19 10:43:43 수정 : 2017-01-19 16:50: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국 출신의 여성 스턴트 배우가 작품 촬영 중 당한 부상으로 온몸이 망가진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배우를 대신해 위험한 장면 촬영을 위해 몸을 던져야 하는 스턴트 배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버킹엄셔 출신인 올리비아 잭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의를 탈의한 채 뒤돌아선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올리비아는 “척추는 비뚤어지고 목도 원래 위치에서 벗어났다”며 “어깨뼈가 뒤틀린 건 물론이고 한쪽 팔은 잘라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다고 끙끙대려는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종종 피부를 파고드는 고통에 몸부림을 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을 찍던 스턴트 배우 올리비아 잭슨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촬영 장비에 걸리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고, 이후 척추가 비뚤어진 채 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리비아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말처럼 상체가 정위치를 벗어나 굴곡진 상태로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보기만 해도 고통이 얼마나 심할지 에상되는 몸인 셈이다.

올리비아는 지난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에 스턴트 배우로 참여했고, 촬영 중 큰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올리비아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밀라 요보비치를 대신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 그는 카메라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앵글에서 벗어나야 했는데, 촬영 장비에 오토바이가 걸리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헬멧을 쓰지 않아 올리비아의 부상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5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 을 찍던 스턴트 배우 올리비아 잭슨은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 질주 장면을 촬영하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후 17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올리비아는 눈을 떴으나 왼쪽 팔의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가 눈을 뜨지 못한 동안 여러 배우들 쾌유를 빌었다. 요보비치는 물론이고, 이전에 그가 대역을 담당했던 샤를리즈 테론도 꽃 등을 보냈다.

올리비아의 남편이자 역시 스턴트 배우인 데이비드 그랜트는 아내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깨어날 수 있다”는 말을 귓가에 속삭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을 찍던 스턴트 배우 올리비아 잭슨은사고로 올리비아는 왼쪽 팔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올리비아와 같은 작품을 찍었던 또 다른 스턴트 배우도 사고로 중간에 사망했다”며 “남아공의 한 스턴트 배우도 영화 촬영 중 타고 있던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 적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올리비아 잭슨 인스타그램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