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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기자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말한 반기문, 사과해야"

입력 : 2017-01-19 09:38:11 수정 : 2017-01-19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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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 환영 발언을 묻는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에게 욕까지 한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이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 반 전 총장을 유력 대선후보로 판단하고, 이분에 대해 어떤 생각하는지 본인 과거 말의 진의를 묻는 것은 언론인이 할 당연한 의무다. 대부분 정치 지도자는 매일매일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 놈이라고 했다고 하니 적절한 태도가 아님을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충분히 자신의 발언을 소명하고 어떤 정치적 견해로 나라를 이끌 것인지를 충분히 밝혀야 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에게 욕까지 한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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