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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더불어 하나' 된 장애·비장애 청소년

입력 : 2017-01-19 13:15:38 수정 : 2017-01-19 13: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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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현대제철과 함께 제주도에서 ‘H더불어하나’ 행사(사진)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H더불어하나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서로 간의 거리감을 좁혀 긍정적인 자아개념 정립과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올 겨울 3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 일원에서 펼쳐진 올해 H더불어하나 행사는 장애 청소년 30명과 현대제철 임직원 및 고객사 자녀 3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특별히 제주도의 자연을 주제로 장애 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이 한 조를 이뤄 제주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함께 소통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벽을 허물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행에 참가한 이원민(15)양은 “가족을 떠나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처음이어서 많이 걱정했지만, 짝꿍과 함께 신나게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2박3일이 짧게 느껴졌다”며 “장애를 가진 친구도 나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18)군도 “학교에선 장애를 가진 친구들끼리만 있어 비장애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는데, 같이 여행하니까 정말 재미있었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계속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현대제철 관계자는 “청소년기 다양한 단체활동에 참여하며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은 미래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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