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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 속 녹색힐링… ‘반려 식물’과 살다

입력 : 2017-01-19 20:56:01 수정 : 2017-01-19 2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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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하나뿐인 지구’ EBS1은 20일 오후 8시50분에 ‘하나뿐인 지구 - 늘 푸른 집, 반려식물과 살다’ 편을 방송한다.

온통 네모난 건물뿐인 삭막한 회색도시 속에서 초록빛 생명인 식물이 숨 쉬고 있다. 우리 집 베란다, 우리 회사 사무실, 커피향 가득한 카페에까지 식물이 있어서 더욱 빛이 난다. 식물은 단지 장소를 빛내주기만 하는 소품 같은 존재가 아니다. 언제나 곁에서 우리를 치유해 주고, 우리에게 위안이 되어 주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듯 반려식물과 살아가는 사람들, 식물과 함께 해서 행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화용씨는 베란다에 300여종의 식물을 키우고 있다. 이씨는 최근 큰 수술을 받아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 하지만 베란다에서 노는 시간만큼은 아픈 것을 잊는다. 베란다 정원을 본격적으로 가꾼 지도 벌써 5년, 어느덧 식물 키우기의 고수가 됐다. 화분에 꽃이 피면 수정시켜 주고, 씨방이 맺혀 영글면 채종을 한다. 그리고 그 씨앗을 다시 파종해 새 생명을 기다린다.


EBS1 ‘하나뿐인 지구’는 20일 오후 8시50분 반려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9살 지훈이는 수확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안다. 엄마 이유진씨가 가꾸는 베란다 텃밭 덕분이다. 이씨는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지 3년이 됐다. 이씨는 조그만 모종을 사서 심는 것으로 텃밭 가꾸기를 시작했다. 이씨는 지금도 키우는 식물들이 혹여나 몸살을 앓진 않을까, 해충이 생기진 않을까 끊임없이 공부하며 애정을 쏟는다.

가드닝 카페에는 식물원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로 각종 식물이 많이 있다. 차 한 잔 마시다 고개를 돌리면 주변에 온통 식물이 있다. 카페에 놀러왔다가 식물을 분양 받아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조경학을 전공한 홍덕은 대표는 식물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가드닝 카페를 시작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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