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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동계아시안게임 내달 19일 ‘팡파르’
이상화
‘아시아인들의 눈과 얼음 축제’ 동계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일본 삿포로에서 2월19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대회로 원래 2015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시기를 동계올림픽 1년 전으로 변경함에 따라 2017년에 열리게 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펼쳐지는 메이저급 이벤트인 만큼 우리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모의고사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 기세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선수단을 꾸렸다. 목표도 높게 잡았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총 금메달 64개가 걸린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선수 148명, 임원 82명 등 선수단 230여명을 파견해 금메달 15개를 노린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금메달 10개로 2위를 차지한 이후 14년 만에 아시아 2위 복귀가 목표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전통적인 메달밭 종목에서 중국, 일본 등의 라이벌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도 띤다. 이번 맞대결의 성적이 내년 올림픽 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우선 전통의 효자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 세계랭킹 2위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와 일전을 펼친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500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상황이다. 자신의 금빛 질주에 제동을 걸었던 고다이라에게 설욕을 하면서 이상화가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지 주목된다.

이밖에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 이승훈(29·대한항공)도 세계 5위인 쓰시야 료스케(23)와 경쟁을 벌인다. 여자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인 김보름(24·강원도청)도 강력한 금메달 기대주다.


역시 대표적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도 간판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19·서현고), 심석희(20·한체대), 김지유(18·잠일고) 등으로 드림팀을 꾸렸다. 특히 최민정은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꼽히던 500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다관왕까지 기대할 만하다. 500 세계 랭킹 2위이자 아시아 최강자 판커신(24)이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선 지난달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500 우승자 이정수(28·고양시청)와 신다운(24·서울시청)이 기대를 모은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자부 김진서(21·한국체대)와 이준형(21·단국대), 여자부 김나현(17·과천고) 등이 출전해 김연아 이후를 짊어질 옥석을 고르게 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대회 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 플립을 성공한 남자부의 우노 쇼마(20), 아사다 마오 이후 처음으로 일본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3연패를 기록한 미야하라 사토코(19) 등 일본의 강자들과 우리 선수들이 어떤 승부를 겨룰지 주목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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