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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구온도 14.8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입력 : 2017-01-19 21:05:09 수정 : 2017-08-21 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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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온난화 영향 3년 연속 최고치
2016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지구 온도는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간) 지구 온도를 추적·집계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NOAA는 지난해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평균 온도는 14.83도로 20세기 평균치인 13.88도보다 0.95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NOAA가 계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최고치다. 21세기 들어 2005년과 2010년, 그리고 2014∼2016년 모두 다섯 차례나 지구 최고온도 기록이 깨졌다고 NOAA는 덧붙였다.

나사는 19세기 말과 비교해 지구가 1.1도 이상 더워졌다면서 세계기후변화회의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목표로 정한 온도 상승 제한인 1.5도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나사 계측에 따르면 지구는 2000년 이후 17번 중 16번이나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다.

나사의 기후학자인 개빈 슈미트는 “지구 기온 상승의 80∼90%는 장기적인 경향이며 10% 정도가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와 같은 자연적인 가변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경향’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변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효과가 지구온난화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슈미트는 특히 이례적인 북극 지역의 온난화가 전반적인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다얼음 면적은 1979년 이후 가장 작았으며, 베링해로 통하는 관문인 알래스카 서북쪽 연안인 축치해는 약 40년 전과 비교해 80일 이상 늦게 얼기 시작했다고 미국 워싱턴대 북극과학센터가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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