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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익명남성에게 도움받은 여성…우연히 그를 만나 연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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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0 11:10:09 수정 : 2017-01-20 16: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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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씨와 리안 씨.
자신의 생명을 구했던 생명의 은인과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된 사연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소개돼 운명적인 만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연의 주인공은 타이완에 사는 린 샤오펜 씨로, 그녀는 남자친구 리안 지쳉 씨와 2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최근 두 사람은 9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서로 깜짝 놀랐다.

린 씨는 지난 2008년 급성 출혈성 질환으로 병원에 실려 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급히 수혈을 받아야 했던 그녀는 한 남성으로부터 혈액을 수혈받았고, 그 덕에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병에서 퇴원한 린 씨는 2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 9년 전 쓰러졌던 일을 얘기하던 중 그의 혈액을 수혈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두 사람은 설마 하는 마음에 헌혈 센터를 찾아 당시 혈액 기증자를 확인한 결과 그의 도움을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린 씨는 '세상에 두 번은 없을 놀라운 인연'이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더 큰 애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헌혈로 미래의 아내를 얻게 될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으니 헌혈을 꼭 하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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