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황교익 "KBS, '朴대통령 지지' 송해는 출연금지 없지 않은가"

입력 : 2017-01-20 11:29:54 수정 : 2017-01-20 11:44: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KBS 1TV '아침마당' 측의 출연금지 입장에 반박하며 날을 세웠다. 

황교익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아침마당' 제작진이 밝힌 입장 자료와 관련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황교익은 "대선후보 등록도 안 됐다. KBS가 대선 기간 정하느냐"며 "나도 '영구 출연 금지'로 듣지 않았다. 설마 그럴 생각은 아니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황교익의 출연 불가 이유에 대해 "공영 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으로 오래전부터 '아침마당'에서도 지켜왔던 관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교익은 "그 원칙이 잘 지켜졌는지 되물어보겠다"며 "송해 선생은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박근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럼에도 출연금지는 없었다. 이게 바른 일이다.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든지 방송 출연 금지 같은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도 '송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따졌다. 

황교익은 송해를 언급한 것에 대해 "송해 선생님은 평소 존경하는 어른이다. 서민적이며 마음 푸근하게 해주는 말 솜씨가 참 좋다"며 "뜻하지 않게 송해 선생님을 언급하게 되어 송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8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모임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KBS로부터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KBS는 "사실상의 대선에서 엄정을 중립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잠정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