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매케인 "시진핑, 사드 보복하며 자유무역 강조는 위선"

입력 : 2017-01-20 18:36:59 수정 : 2017-01-20 20:42: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비판 “중, 북 도발 억제에 영향력 써야”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사진) 상원 군사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전방위 보복 조치를 강력 비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특별 성명에서 “(최근 자유무역을 주장했던) 중국이 한국을 괴롭히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동맹의 결정을 토대로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한국에 경제적 보복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한·중 양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중단하고 한국산 화장품 등의 수입을 금지한 것을 보복 사례로 들었다. 중국이 한국 음악을 불법화하고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매케인 위원장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을 야기한 책임의 일부를 중국에 돌렸다. 그는 “중국은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통해) 사드 배치 방지에 적극 나섰는데, 사드는 중국이 지난 수십년간 북한을 돕고 방조했기 때문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믿고 사드 한국 배치를 진정으로 우려한다면 한국의 방어주권을 약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억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발언을 반박하면서 나왔다. 그는 “시 주석이 이번주 초(다보스 포럼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관한 공허한 연설을 했다”며 “그 공산주의 지도자는 심지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구)까지 인용했는데, 이는 자각능력 부족 또는 고의적 위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