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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위대하게”… 불확실성의 시대로

입력 : 2017-01-21 06:00:00 수정 : 2017-01-21 05: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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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45대 대통령 취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아웃사이더 출신 대통령의 등장으로 세계는 냉전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불확실한 환경에 놓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워싱턴 주재 각국 대사들을 비롯한 외교사절들은 ‘보호무역’과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미국 새 정부의 탄생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이름의 축하 콘서트가 열린 워싱턴 링컨기념관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가리키며 미소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통합하고,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축하 공연과 함께 펼쳐진 행사에서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취임선서를 한 뒤 권력을 인계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 무렵 취임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중산층 복원과 미국 국익 극대화 등의 정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 행보의 시작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엔 당선자 신분으로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환영 콘서트에 참석해서 “18개월 전 이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모두 참다운 변화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년 동안 우리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해낼 것이며 변화를 약속한다”며 “군사력과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더는 소외되지 않는다”며 지지자들을 다독인 뒤 “우리는 함께 노력해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제사회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된 동맹과 자유무역 기조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은 트럼프 정부가 가져올 국제질서와 통상정책 변화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엔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엔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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